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민재 박사 팀이 고효율성과 내구성을 지닌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액체전해질의 누액 문제로 고분자를 유기용매에 녹여 점도를 높인 고분자 젤 전해질을 사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했다.
하지만 고분자 젤 전해질을 사용할 경우 태양전지의 성능이 떨어지고 높은 점도 때문에 광전극의 미세나노기공 내부로의 전해질 침투가 어려워 상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물질의 점도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틱소트로피 성질을 가진 고분자 잔탄검을 고분자 젤 전해질에 적용했다.
이에 연구팀은 잔탄검 고분자 젤 전해질의 특성을 이용, 광전극 나노기공으로 침투를 용이하게 하고 형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개발된 고분자 젤 전해질은 액체 전해질에 비해 효율은 거의 동일하고 시간이 지나도 효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기존 전해질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고민재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초저가 염료감응 태양전지 실용화를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성과로 세계시장에서 산업화 성과를 이끌어낼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기술 관련분야 최고 학술지인 ‘ACS 나노’ 5월 28일자에 게재됐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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