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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美 증시, 국내 투자자도 ‘미국으로 러쉬’

뜨는 美 증시, 국내 투자자도 ‘미국으로 러쉬’

등록 2013.07.22 15:18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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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美시장 직접투자액 179% 늘어
S&P500지수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전문가 "하반기 미국 증시 더 오를 수 있어"

미국 S&P500지수 추이. 자료 = 키움증권미국 S&P500지수 추이. 자료 = 키움증권



미국 증권시장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 자금이 미국 증시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전문가들은 연초부터 이어진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도 나쁘지 않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에 국내투자자가 직접투자한 액수는 25억8930만달러로(한화 2조8956억원) 집계돼 지난해 동기 9억2866만달러(한화 1조385억원) 보다 17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장 결재 대금은 966조6957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116조9581억원보다 10.7% 감소한 것으로 규모다.

미국 증시는 올해 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19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16%) 오른 1692.0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1402.43포인트보다 약 21% 증가한 것이다.

S&P500지수는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Standard & Poor)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주가지수다. 기업규모·유동성·산업대표성을 감안해 선정한 보통주 500종목을 대상으로 작성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수다.

직접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설정된 주가연계상품(ELS) 중 S&P500지수를 단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총 25개로 해외단일지수형 상품중 발행순위가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는 677억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3억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며 발행건수도 4건보다 6배 이상 늘었다.

상환된 해외지수형 ELS 가운데서도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의 상환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상환된 종목수는 9종목으로 금액은 132억원이었다.

또 상환 수익율은 평균 4.67%로 2위인 홍콩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0.38%보다 훨씬 높았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주요 증시 지수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자금이 미국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시장과 디커플링을 보이며 역성장한 국내 시장의 부진도 자금 이동의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의 코스피 지수는 연초대비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1997.05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는 19일 종가 기준으로 1877.41을 기록하며 6% 하락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 매력이 많이 감소해 있는 상황이고 또 국내 시장이 대외 변동성에 취약하다 보니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미국 주식시장에 강세가 예상된다며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이 올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증시는 계속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출구전략이 시행되더라도 경기 개선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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