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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절벽’ 현실화···서울 거래량 전달比 84%↓

주택 ‘거래절벽’ 현실화···서울 거래량 전달比 84%↓

등록 2013.07.29 09:44

수정 2013.07.29 10:56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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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3.3㎡당 전세 900만 넘겨 역대 최고

우려했던 주택시장 ‘거래절벽’이 현실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안 좋은 시장 분위기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 기피가 더 극심해진 모양이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6일 기준 1464건으로 6월 9028건보다 83.8% 감소해 6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7월 2783건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달 말까지 잔여 일이 남았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 성북구(118건)와 노원구(149건)를 제외한 나머지 23개 구 거래건수가 각 100건을 밑돌았고, 전달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강남구는 6월 659건에서 65건으로 감소했고 서초구는 465건에서 39건으로, 송파구는 675건에서 44건으로 각각 줄었다. 종로구(8건), 용산구(14건), 중구(19건), 강북구(29건) 등은 30건에도 못 미쳤다.

매매시장 부진은 전세시장 폭등으로 귀결됐다. 매매 수요가 전세로 몰리고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한 탓에 전세 폭등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한 달간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수도권, 신도시가 각각 0.44%, 0.36%, 0.57% 등으로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작년 말 2억7678만원에서 현재 2억8800만원으로 7개월 새 1122만원이나 뛰었다. 서울은 3.3㎡당 평균 전셋값이 900만19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실제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공급 109.505㎡),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e편한세상(83.71㎡),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189.8㎡),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180.3㎡),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IPARK(145.39㎡) 등은 7개월간 전셋값이 1억원 가까이 폭등했다.

이 같은 거래 절벽과 전세 폭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전문위원은 “취득세 영구인하 등 정책 불확실성에 쉽사리 거래하려는 수요가 없다”며 “관망세는 더 짙어져 거래절벽 현상이 내달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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