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OLED 패널로는 최대 크기인 6인치로 글래스(Glass)가 아닌 플라스틱(Plastic) 기판이 적용됐으며 위아래로 오목하게 휘어진 곡면타입(Curved) 제품이다.
플렉서블 OLED는 플라스틱 재질의 TFT(박막트랜지스터)와 필름 형태의 봉지기술 적용을 통해 패널 제조공정을 완성한 후 글래스 대신 보호필름을 부착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고 외부 충격에 잘 깨지지 않는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세계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해 양산에 들어가는 플렉서블 OLED는 글라스가 아닌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해 바나나처럼 위아래로 오목하게 휘어진 곡면타입의 제품이다.
기존 스마트폰이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의 평면 디자인 이었다면 이 제품은 위아래로 반경 700mm 가량 오목하게 휘어져 있어 스마트폰에 새로운 디자인 혁명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는 글래스 기판 대신 여러 개의 얇은 필름이 적층된 형태이기 때문에 6인치의 대화면이지만 0.44mm 두께(글래스 제품의 1/3 수준)로 세계에서 가장 얇고 7.2g의 무게로 가장 가볍다. 또한 휴대 중 떨어뜨리거나 외부의 충격이 있어도 잘 깨지지 않아 더욱 실용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깨지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제품도 빠른 시일 내 선보이며 플렉서블 기술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둘둘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과 종이처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까지로 진화시켜 생활 속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여상덕 부사장은 “이번 제품 출시로 대형은 물론 소형 플렉서블 OLED에서도 한 발 앞선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내년에는 성능과 디자인이 한층 강화된 플렉서블 OLED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HIS 디스플레이뱅크는 전세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6년 1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2019년이 되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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