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대폭 감소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가 올해에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2조5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7295억원(8.3%) 줄었다. 이용 건수로는 9007만건으로 892만건(9.0%) 감소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75조9133억원으로 이미 카드사태 직전 해인 2002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현금서비스는 지난 2002년 한 해 이용액이 357조4652억원에 달했으나 2003년 카드사태를 계기로 한도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줄기 시작,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카드사의 또 다른 대출상품인 카드론 이용액(여신금융협회 집계 기준)의 경우에는 2002년 54조7302억원의 최고치를 보인 이후 2005년(8조24억원) 바닥을 치고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카드론 이용액은 24조6840억원으로 2002년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

박일경 기자 i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