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로부터 숙청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많은 설들이 나돌고 있다.
급기야 장 부위원장이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와 부적절한 내연 관계라는 설까지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리설주는 50일이 넘게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은하수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 북한 유명 예술인 9명이 포르노 동영상을 촬영하고 판매, 시청 등의 협으로 북한 사회에서 처형됐다고 보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동영상에서 장성택 부위원장과 리설주의 부적절한 관계도 함께 공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북한 노동당에서는 극비리에 리설주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고 리설주는 결국 장성택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은 ‘장성택과 리설주’의 부적절한 관계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번 사실에 대해 김정은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모부인 장성택의 숙청을 강하게 밀어붙인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장성택의 체포장면을 공개하면서 “(장성택이)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갖고, 고급 식당 뒷방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이는 등 타락한 생활을 했다”고 전한 것은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국내 북한학 전문가들은 “예술계 인사들과 친분이 깊었던 장성택이 리설주를 퍼스트레이디로 추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장성택에 대한 김정은의 배신감은 더욱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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