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네이버의 기세가 무섭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오전 10시39분 현재 전날보다 2만원(2.43%) 오른 8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네이버는 장중 한때 84만4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새로 썼다. 전날에도 9000원(1.11%) 오른 82만20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지금의 상승세를 꾸준히 지속해 조만간 주가 100만원을 의미하는 ‘황제주’ 입성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기존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라인콜 등 신규서비스의 확대, 글로벌 기업들과의 추가적인 제휴가 기대된다”며 “수익 추정치가 기존보다 확대돼 목표주가 역시 계속 상향조정되는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정재우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영업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특히 검색광고 매출액 부문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매출기여에 따른 이익레버리지 가시화로 주가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와의 분리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네이버는 지난달 6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또 한번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지난달 6일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했던 네이버는 최근 한 달 동안 14% 성장했다. 이 기간 주가는 70만원대 초반에서 2월 마지막 날 80만원을 돌파한 뒤 이후에도 꾸준히 올라 80만원대 중반에서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주가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라인의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라인의 현재 가입자는 3억4000만명을 넘어섰고 일평균 가입자도 6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며 “현 확대 추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수익화 기반도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창영 연구원도 “현재 라인의 매출은 일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동남아, 유럽의 매출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히스패닉 인구를 중심으로 한 라인 사용자의 북미·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증권업계도 앞다퉈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지난 3일 신한금융투자는 네이버의 향후 1년간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올렸다. 이트레이드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정한 상태다.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계속 상향조정해 삼성증권이 94만원, 대우증권이 92만원을 목표주가로 설정하는 등 대부분 90만원대 중반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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