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29일 공천개혁 등 당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최종 의견 수렴에 나섰다.
전준위는 이날 오후 3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상임고문 등 중앙위원급 당원과 연석회의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우윤근 원내대표,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박지원 당 대표 후보를 비롯해 문병호 최고위원 후보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당헌당규개정안의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당 운영원리에 삼권분립 정신을 반영코자 분권형 정당의 지향을 당원 총칙에 명시하고 공천의 투명성·공정성·민주성을 강화, 효율적 당무집행을 위해 중앙조직규정을 바꾸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전준위원장은 “2·8 전당대회 열흘 전인 이날 중앙위원급에 해당되는 여러분들과 의견 수렴을 마치고 내달 4일 당무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에 상정된 뒤 전대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준위는 우선 전략공천위원회를 신설해 전략공천 비율을 축소하는 한편 비례대표 공천 시 배려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당 대표 권한이던 전략공천을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략공천 비율도 줄어든다. 전준위는 전략공천의 남용 방지를 위해 비율을 현재 30%에서 20% 이하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김 전준위원장은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략공천을 아예 없애자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그렇다”라면서도 “우리 당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10% 아니면 아예 없애자 하는데 야당으로서 전략공천 기능이 사실 어느정도 필요하긴 하기 때문에 일단 20%로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 공천 역시 마찬가지”라며 “현재 우리 당의 비례대표는 약 21명인데 이 중 20%라면 4석 정도가 당 대표의 권한이 된다는 말”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례대표 대상은 농어민과 다문화 이주민 등까지 확대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 전준위원장은 “지난 19대 총선 때 비례공천에 있어서 우리 당이 다양성 면에서 많이 떨어졌다”라며 “다양한 직능 전문가나 각 지역구에서 당선되기 어려운 소수 약자를 위해 현재보다 공천 배려 대상을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의 공직후보자 심사 기준과 경선 방법을 선거일 1년 전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당헌당규개정안에는 경선 선거인단 비율을 현행 국민·당원 각각 50%씩에서 국민 60%이상·당원 40% 이하로 변경하는 조항이 포함돼 당내 반발이 일고 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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