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쌍용차는 24일 경기도 평택본사에서 제 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식 부사장을 사내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최 대표는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수출기획부장, 미주 판매법인장 등을 역임했고 중국 화태자동차 총경리, 영창악기 중국법인 등을 거친 ‘해외영업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최 대표는 티볼리를 발판으로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의 주 수출국가인 러시아 시장의 붕괴로 경영상 심각한 타격을 받아 글로벌 시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최 대표는 상하이 모터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영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모터쇼에서 소형 SUV 티볼리를 통해 중국 민심을 잡는다는 복안이다.
또한 그는 해고 노동자 복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날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100일만에 평택공장 굴뚝에서 내려온 만큼 노사간 신뢰 분위기는 형성돼 있다.
이유일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2년간 부회장직을 맡는다. 최 대표와 함께 쌍용차의 해외 진출에 호흡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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