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탄저균 배달사고가 논란인 가운데, 탄저균의 위험성이 누리꾼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탄저병을 일으키는 탄저균은 대표적인 생물학무기로 알려져있다.
공식 명칭은 바실러스 안트라시스(Bacillus anthracis)로 대나무 마디를 절단한 것처럼 보이는 흙 속에 서식하는 세균이다.
인간이나 동물이 공중에 퍼진 탄저병 포자를 흡입하면 독소가 혈액 내의 면역 세포에 손상을 입혀 고열과 오한을 동반한 호흡곤란이 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탄저균 무기는 2차 세계대전때 본격적으로 개발된 생물학무기로,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우편 테러에도 이용된 바 있다.
탄저균은 가열이나 일광, 소독제 등에도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탄저균에 오염된 것은 모두 소각하거나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알려져있다.
한편, 최근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유타주의 미군 연구소에서 살아있는 탄저균을 실수로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주한미군에도 탄저균 샘플이 배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탄저균 샘플들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파괴됐다”고 해명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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