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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메르스 딛고 기지개

기업체감경기, 메르스 딛고 기지개

등록 2015.07.31 09:03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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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지수 전월比 4p 상승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움추렸던 기업 체감경기가 7월 들어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 BSI는 전달보다 4포인트 오른 70을 기록했다. 이는 6월 6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오른 것이다.

당시 기록한 66은 지난 2009년 3월 56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로, 메르스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8월 업황 전망BSI도 70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69로 전월대비 4포인트, 8월 업황 전망BSI도 71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6포인트,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전월대비 각각 6포인트와 3포인트 올랐다.

매출BSI의 7월 실적은 7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반면 8월 전망은 78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7월 실적은 87로 전월대비 3포인트, 8월 전망도 87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7월 실적은 85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고, 8월 전망도 85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떨어진 것.

비제조업은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이 경영에로사항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쟁심화와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지만 순환변동치는 94로 전월과 같았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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