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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활주로 활용 미흡···올해만 1640억 손실”

[국감]“김해공항 활주로 활용 미흡···올해만 1640억 손실”

등록 2015.09.14 14:18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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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하태경 의원 국감 자료

(출처=하태경 의원실)(출처=하태경 의원실)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활주로 포화로 올해에만 외국인 관광객 수입을 1638억원이나 손실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김해공항을 취항하는 여객기는 늘지만 활주로 용량 부족으로 항공편이 증가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름철 김해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는 하루 평균 268편이다. 김해공항의 최대 운항능력이 하루 285편인 점을 고려하면 이 공항의 활주로는 이미 포화상태다. 이 때문에 김해공항에 신규 취항을 희망하는 항공사의 운항신청이 연간 4264편이나 반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60만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출국할 수 없는 상황으로 심각한 수요억제 현장이 발생한다고 하 의원은 지적했다.

하 의원은 “김해공항의 외국인 이용객 비율이 35%에 달하고 외국인 1인당 하루 지출액을 156만원으로 계산하면 올 한 해에만 지역내 관광수입 1638억원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동남권 주민이 김해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함에 따라 195억∼390억원의 접근 비용이 허비되고 있다고 하 의원은 강조했다.

한국공항공사가 2012년 김해공항 활주로 처리능력 확대 방안을 연구한 결과 주중에는 시간당 4편, 주말에는 시간당 8편을 각각 늘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후속 조치가 없다가 최근에야 시간당 1∼2편을 늘리는 계획을 내놓는 등 정부가 김해공항 활성화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 의원은 “활주로가 1본인 제주공항은 절차개선으로 시간당 항공기 수용능력을 34편에서 40편으로 확대했다”면서 “현재 시간당 24편에 불과한 김해공항의 항공기 수용능력을 34∼40편까지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해공항 활주로 용량을 확대하지 않으면 신공항이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은 최소 10년간 현재 수준으로 항공수요가 억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연구’를 기준으로 보면 김해공항 활주로 부족현상으로 2020년에는 연간 300만명, 2025년에는 연간 650만명의 항공수요가 억제될 것으로 하 의원은 전망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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