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모든 테러리즘 강력 규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테러 공격에 대해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을 비롯한 APEC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3차 정상회의를 열어 포용적 경제 성장 방안과 테러 대응책을 논의하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정상들은 “테러리즘의 모든 행위·방식·관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테러와 싸우기 위해 국제사회 협력과 연대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리즘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를 지탱하는 근본 가치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며 “경제 성장과 번영, 기회가 테러주의와 급진화의 근본 원인을 다룰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선언문에는 역내 경제통합의 주요 수단으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축 작업을 진전시키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로 하는 내용도 담겼다.
여기에는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FTAAP의 궁극적 실현을 위한 절차를 진전시킨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명시됐다.
정상들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을 비롯해 최근 역내 FTA 진전과 FTAAP로 갈 수 있는 경로들의 성과를 확인했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의 조속한 타결을 독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에서 내수 촉진과 빈곤 감소·퇴치, 불평등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APEC 질적 성장 강화 전략’, 2018년까지 창업과 건축 인·허가 등 5개 분야의 사업 환경을 10% 향상시키는 ‘기업환경개선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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