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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과 금값의 경제학

[프리즘]미국 금리인상과 금값의 경제학

등록 2015.12.16 12:53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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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제 성격으로 강달러선 하락

미국 금리인상과 금값의 경제학 기사의 사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16일(현지시간) 올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금값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5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061.60달러에 거래마감했다. 이는 온스당 1.8달러(0.2%) 떨어진 것이다.

앞서 지난 2일 재닛 옐런 의장이 12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했던 날, 국제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9.7달러 떨어진 1053.8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5일 이후 최저치이다. 추풍낙엽이 따로 없다.

사실 국제 금값의 하락세는 이전부터 기정사실화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강달러가 조성되면 달러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달러로 계산되는 금의 상품가격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이다. 달러의 대체제 역할을 하고 있는 금이다.

경제학적인 개념인 ‘자기자본의 기회비용’에서 투자자는 투자가치가 높은 달러를 선호하개 되면서 미국 국채 시장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이에 전세계 70%의 금을 보유한 미국은 실물자산인 금값은 하락하는 반면 달러라는 직접 투자 형태의 주식시장은 반등하게 된다.

반면 지난 1971년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3%선에서 20%선까지 올리자, 직후 시점에는 금값이 하락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는 20배이상 뛰는 기현상도 발생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주식과 채권시장 내에서 손실을 입는 리스크도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대안인 금을 저가로 매입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지만 금리인상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예상돼 국제유가도 하락하는 게 대체적이다. 하방압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4달러(2.9%) 오른 37.35달러였다. 저가 매수세 지속에 따른 반대급부가 작용한 탓이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연준, Fed)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15일(현지시간) 개최됐으며, 회의 결과는 16일 오후(한국시간 17일 새벽) 발표된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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