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 전제조건 있을 수 없다”
정대협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위안부 해결을 위한 한일외무장관회담을 앞두고 26일 성명을 통해 “여론몰이를 통해 일본정부의 입지를 다지려 하는 속내가 참으로 치졸하기 이를 데 없다”며 “ 더욱이 그렇게 요란벅적하게 등장한 ‘연내타결’ 노력의 내용은 허무하기 이를 데 없다”고 강조했다.
정대협은 위안부 해결을 위해 일본정부가 ▲일본정부와 일본군이 군 시설로 위안소를 입안.설치·관리·통제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 ▲여성들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위안부·성노예’가 됐고 위안소 등에서 강제적인 상황에 놓였었다는 것 ▲일본군에게 성폭력을 당한 식민지, 점령지, 일본 여성들의 피해는 각각 다른 양태이며 또한 그 피해가 막대했고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당시의 여러 국내법.국제법에 위반되는 중대한 인권침해였다는 사실과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 인정을 기반으로 ▲번복할 수 없는 명확하고 공식적인 방식으로 사죄할 것 ▲사죄의 증거로 피해자에게 배상할 것 ▲진상규명으로 일본정부 보유자료 전면공개, 일본 국내외에서의 새로운 자료조사, 국내외의 피해자와 관계자의 증언조사 ▲재발방지 조치로써 의무교육 과정의 교과서 기술을 포함한 학교교육.사회교육 실시, 추모사업 실시, 잘못된 역사인식에 근거한 공인의 발언금지 및 공인 외 발언에 대해서는 명확하고 공식적으로 반박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위안부 소녀상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이는 만약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미해결됐 경우 그 책임을 피해자인 한국사회에 떠넘기기 위한 술수로 읽혀지기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피해자들이 진심으로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조속하고 올바른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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