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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햄 시장 첨병된 '無첨가' 제품

냉장햄 시장 첨병된 '無첨가' 제품

등록 2016.06.24 18:16

임주희

  기자

CJ ‘The건강한햄’·롯데 ‘엔네이처’ 제품 강화 진주햄, 생산라인에 초고압 살균공법 도입

자료=CJ제일제당 제공자료=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진주햄 등 육가공업체들이 얼어붙은 햄·소시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무(無)첨가’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건강과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4일 시장조사 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냉장햄 시장 규모는 2012년 8379억원, 2013 8739억원, 2014 8665억원으로 변화의 폭이 적었다.

하지만 2015년 냉장햄 시장은 전년 대비 6.51% 상승한 9229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출시한 합성물질 무(無)첨가제품이 소비자 니즈와 맞아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가 이어진 결과다.

2015년은 냉장햄 시장에 다시 활력이 찾아온 시기이자 새로운 악재가 발생한 때이기도 하다. 같은해 10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소시지·햄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 등의 섭취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육가공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주력했다. 2010년부터 출시해온 무(無)첨가 제품 라인을 강화에 나섰다.

특히 업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발 빠르게 시장의 변화에 대응했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The더건강한 햄'을 출시한데 이어 2012년에는 해당 라인의 제품군을 그릴 후랑크/비엔나, 베이컨스테이크, 그릴스테이크 등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1조원 시장인 브런치 시장을 공략해 신규 수요 창출에도 나섰다. ‘The더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와 ‘The더건강한 브런치 후랑크’, ‘The더건강한 브런치 비엔나’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 The더건강한 브랜드의 제품군도 대폭 늘렸다.

올 4월에는 최소한의 재료로 만든 ‘심플(Simple)’ 컨셉트의 프리미엄 냉장햄 ‘The더건강한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출시, 시장 규모 키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푸드도 2013년 합성아질산나트륨 등 7가지 합성첨가물을 빼고 순돈육을 90% 이상 함유한 프리미엄 냉장 햄·소시지 브랜드 ‘엔네이처’를 출시하며 무(無)첨가 제품 대열에 합류 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엔네이처의 햄 제품은 무안양파햄과 두툼김밥햄, 라운드햄 등이며 소시지 제품으로는 볼비엔나, 부드러운 프랑크 등이다.

진주햄도 지난 23일 무(無)첨가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냉장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진주햄은 국내 육가공업계 최초로 훈연하거나 가열하지 않고 만드는 생(生) 소시지인 ‘육공방 생소시지’를 출시했다.

진주햄은 비가열 상태에서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초고압을 사용해 비가열 살균처리 공법인 초고압 살균공법(HPP공법,High Pressure processing)을 적용했다. 진주햄은 해당 공법으로 식품 본연의 풍미 및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 시키고 유통기한을 최대 15일까지 연장시켰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에서 ‘건강’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냉장햄의 경우 지난해 WHO 발표와 합성아질산나트륨 등 첨가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가되면서 해당 첨가물을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육가공 업체들은 초점을 맞춘 부분은 바로 ‘소비자가 냉장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인식의 변화’”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자연과 건강을 강조한 제품 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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