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에 주가도 상승세하반기 전망도 긍정적
지난 11일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657억원, 9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56.4%나 큰 폭으로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직전 분기엔 25억원에 불과했지만 2분기엔 364억원으로 뛰었다.
또 전일인 21일 발표된 포스코도 연결 영업이익은 포스코 건설의 적자로 인해 6785억원으로 나타났지만 별도 영업이익은 7127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제철에 대해서 업계에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 중이다.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4조2000억원, 영업이익 3950억원 수준이다.
긍정적 실적 기대치에 주가도 강세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동국제강의 경우 1년 전엔 62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전일엔 9470원까지 올랐다. 일 년 동안엔 52.00%, 7월 한달 사이엔 17.05%나 상승했다. 특히 실적 발표 이틀 후였던 7월 13일엔 장중 한때 1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포스코도 실적 호조로 강세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포스코는 전거래일 보다 4500원(2.09%) 뛴 22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권 10위에서도 밀렸지만 현재는 삼성생명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왔다. 포스코의 경우도 이달 들어 약 7% 가량 주가가 뛰었다.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과 그간 국내 철강업체 발목을 잡던 중국 철강업체에 대한 중국정부의 구조조정이 구체화 될 것이란 소식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6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016년부터 2017년에 각각 4500만톤과 35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국유자산감독위원회도 국유철강업체의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15% 감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철강산업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나타난 구체적 계획에 중장기적으로 공급과잉 규모 축소와 철강 시황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단 일부에선 중국 부동산 지표 둔화와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철강산업의 회복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6월 중국 부동산 지표 둔화를 고려할 때 수요회복의 기대는 크지 않지만 단기 호실적 지속과 중국 철강업 구조조정 구체화 등이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도 “지표 부진을 공급 조정과 위험자산 선호가 지지 중”이라며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실시되는 당산 지역의 감산 명령에 공급 차질이 지속돼 낮은 재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각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돼 전반적인 비금속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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