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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도공의 혼’ 심수관 선생, 전북을 찾다

‘조선 도공의 혼’ 심수관 선생, 전북을 찾다

등록 2017.05.04 12:09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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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5월 2일 전북도청서 강연'도방잡화(陶房雑話-도자기 이야기)'를 주제로

일본에서 400여년간 조선도공의 명맥을 이어온 심수관가 15대 심수관 선생님이 전라북도를 찾았다.

2017 제1회 도민 국제교류 이해강좌-제15대 심수관 선생 초청강연을 위해 송하진 전북지사가 안내하고 있다.2017 제1회 도민 국제교류 이해강좌-제15대 심수관 선생 초청강연을 위해 송하진 전북지사가 안내하고 있다.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는 5월 2일(화) 오후 4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15대 심수관 선생을 초청, '도방잡화(陶房雑話-도자기 이야기)'를 주제로 제1회 도민 국제교류이해강좌를 열었다.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에 살다가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끌려간 청송 심씨 가문의 도공 심당길과 그 후손들이 현지에서 400여 년간 도자기 기술을 발전시켜 이룩한 도자기 명가다.

도예가 심수관 선생은 선조들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본명 대신 심수관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그는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 후 이탈리아 국립미술도예학교를 거쳐 1990년 경기도 여주에서 옹기 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등 이론과 실기를 닦고 1999년 심수관이란 이름으로 습명(襲名 :선대의 이름을 계승함)했다.

이번 특강은 일본 땅에서 우리 민족의 혼과 예술적 자긍심을 계승 발전시켜 일본 3대 도자기중 하나인 사츠마도자기를 탄생시킨 심수관가의 역사를 재조명해 보고 그 안에서 한일교류의 의미를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병철 센터장은 “이번 강연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우리의 민족혼과 예술혼을 계승시켜 세계에 이름을 떨친 심수관 가문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계 속의 전라북도와 나아가 한국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 국제교류이해강좌의 두 번째 바통은 국제구호 전문가이자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인 ‘바람의 딸' 한비야 씨가 이어 받는다. 강연은 6월 1일 같은 장소(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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