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자산관리공사가 다스 자료 열람권 있어”법사위, “다스는 누구꺼냐?···유행어처럼 번진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다스와 관련해 수사를 해야 한다”며 “자산관리공사는 다스 주식의 19.9%를 갖고 있어 다스 자료 열람권이 있다. 그래서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비자금과 관련 “17명의 개인명의 40개 차명계좌가 세계 은행과 보험회사, 투자신탁에 분산돼 있었다. 이후 이 돈은 모두 예금주 다스로 입금됐고, 시기는 주로 2월에 집중됐다. 해약 후에는 입금 또는 명의변경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심 의원은 “보험회사에 저축성으로 갖고 있다가 중간 해약해 입금한 것으로 보이는 12억2278만5498원, 이게 다스 미국 현지법인의 채권을 회수한 것처럼 위장 회계처리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종합하면, 당시 정호영 특검이 이 비자금을 확인하고도 당시 대통령 당선자였던 이명박 측이 다스의 회사 돈으로 전환하는 것을 묵인하고 더 이상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다스의 실소유 논란은 계속됐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유행어를 문무일 검찰총장을 향해 던졌다.
이에 문 총장은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리라 기대한다”고만 답했다.
노 원내대표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이 말이 국민적 유행어로 번지는 상황은 알고 있느냐”고 묻자 문 총장은 “거기까진 모르지만 신문에 많이 언급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10년 전 당시 검찰에서는 검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다 해도 (다스가) 이명박 것이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며 “그런데 10년 후인 지금까지 논란이 거듭되고 있고, 의혹이 뜨겁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당시 제가 대검에 근무했는데, 당시에도 제기된 의혹이 있어서 관련 내용을 조사했고 자금추적도 광범위하게 했지만, 자금이 어디로 유출됐는지 최종 귀착지를 못 찾은 것으로 이번에 보고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검찰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수사해달라’는 노 원내대표의 당부에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됐고, 고발도 여러 건 나왔다”며 “관련된 내용을 철저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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