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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실소유 논란, 곳곳서 의혹

[2017 국감] 다스 실소유 논란, 곳곳서 의혹

등록 2017.10.27 17:58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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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자산관리공사가 다스 자료 열람권 있어”법사위, “다스는 누구꺼냐?···유행어처럼 번진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7일 국정감사에서 다스 실소유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다스와 관련해 수사를 해야 한다”며 “자산관리공사는 다스 주식의 19.9%를 갖고 있어 다스 자료 열람권이 있다. 그래서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비자금과 관련 “17명의 개인명의 40개 차명계좌가 세계 은행과 보험회사, 투자신탁에 분산돼 있었다. 이후 이 돈은 모두 예금주 다스로 입금됐고, 시기는 주로 2월에 집중됐다. 해약 후에는 입금 또는 명의변경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심 의원은 “보험회사에 저축성으로 갖고 있다가 중간 해약해 입금한 것으로 보이는 12억2278만5498원, 이게 다스 미국 현지법인의 채권을 회수한 것처럼 위장 회계처리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종합하면, 당시 정호영 특검이 이 비자금을 확인하고도 당시 대통령 당선자였던 이명박 측이 다스의 회사 돈으로 전환하는 것을 묵인하고 더 이상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다스의 실소유 논란은 계속됐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유행어를 문무일 검찰총장을 향해 던졌다.

이에 문 총장은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리라 기대한다”고만 답했다.

노 원내대표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이 말이 국민적 유행어로 번지는 상황은 알고 있느냐”고 묻자 문 총장은 “거기까진 모르지만 신문에 많이 언급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10년 전 당시 검찰에서는 검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다 해도 (다스가) 이명박 것이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며 “그런데 10년 후인 지금까지 논란이 거듭되고 있고, 의혹이 뜨겁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당시 제가 대검에 근무했는데, 당시에도 제기된 의혹이 있어서 관련 내용을 조사했고 자금추적도 광범위하게 했지만, 자금이 어디로 유출됐는지 최종 귀착지를 못 찾은 것으로 이번에 보고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검찰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수사해달라’는 노 원내대표의 당부에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됐고, 고발도 여러 건 나왔다”며 “관련된 내용을 철저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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