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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첫 작품, ‘폴더블폰’ 될까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첫 작품, ‘폴더블폰’ 될까

등록 2017.11.24 19:25

수정 2017.11.25 10:45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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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갤럭시 시리즈 로드맵에 폴더블폰 포함 밝혀갤노트7 단종 사태 후 갤럭시S8·노트8 성공시키며차세대 혁신으로 꼽히는 폴더블폰 성공 기대감 높여

현지시간 23일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현지시간 23일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IM부문장에 오른 고동진 사장의 첫 목표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포화상태가 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폰이 혁신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고동진 부문장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유례없는 사태에도 혼란을 수습하고 갤럭시노트8을 보란 듯이 성공시킨 그가 새로운 혁신에도 성공할 수지 주목된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 2일 단행된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에 임명됐다.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성장시킨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 역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갤럭시 신화를 일구며 모바일 사업 일류화를 선도해온 인물이라며 승진 이유를 설명했다.

때문에 고동진 사장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여겨지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IM부문의 수장으로서 첫 작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년 초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2일에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잠깐 등장한 새로운 단말기를 두고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의 철도통합무선망 단말기로 밝혀졌다. 이번 해프닝은 삼성전자가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린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을 가늠케한다.

고동진 부문장은 지난 9월 갤럭시노트8 공개 미디어데이에서 “내년에 폴더블(접이식) 갤럭시노트의 공개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면서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대한 로드맵을 가지고 꾸준히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폴더블 제품을 내놓는 데) 현재 몇 가지 넘어야 허들(기술적인 한계)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삼성이 잘 만들었다고 인정받을 수준이 됐을 때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동진 사장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그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 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고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0년 초까지 인사·기획 파트에서 내공을 쌓았다. 2000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을 맡으면서 엔지니어 파트에 본격 합류했다.

신종균 당시 무선사업부장(부사장)과 함께 갤럭시노트의 '산파역'도 했다. 고 사장은 당시 개발관리팀장(전무)의 위치에 있었다. 그는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출시 했을 때는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면과 펜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갤럭시노트 초기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2014년 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갤럭시S6, 노트5 등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선도했다.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는 물론 녹스(KNOX), 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도 안목과 식견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갤럭시S6에 과감하게 배터리 일체형 바디를 채택해 갤럭시의 변신을 이룬 것은 고 사장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갤럭시S5의 흥행 부진에 위기가 닥쳤을 때 과감한 혁신이 빛난 셈이다.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 방식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수습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사태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사상 초유의 악재를 맞았다.

출시 초기 배터리 발화 이슈가 그치지 않자 빠르게 단종 결단을 내리며 모든 책임을 떠 안았다. 반년 뒤 갤럭시S8을 성공시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갤럭시S8는 베젤리스 디자인에 홈버튼을 없애는 등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무선사업부 내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로 분리해서 운영돼 오던 개발 1·2실을 통합했다. 2015년 말 조직개편 때 개발1실·2실 체제로 운영돼왔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 부서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무선개발실을 다시 일원화했다는 분석이다. 통합된 개발실에서 차기 갤럭시시리즈 개발을 이어가게 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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