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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견사 모바일 신작 출시 봇물···‘리니지 형제’ 아성 깰까?

게임중견사 모바일 신작 출시 봇물···‘리니지 형제’ 아성 깰까?

등록 2018.03.29 16:15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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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컴투스·액토즈 등 대작 선봬리니지M·리니지2레볼루션에 도전장제2의 '검은사막 모바일' 나올지 주목

이미지=네시삼십삼분 제공이미지=네시삼십삼분 제공

중견 게임사들이 잇따라 대작 신작 모바일 게임을 내놓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넥슨 등 대형사들이 올해 이렇다 할 신작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 신작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이른바 ‘리니지 형제’가 오랫동안 건재함을 과시하는 가운데 이들과 대적할 ‘검은사막 모바일’과 같은 대작게임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견 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은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DC 언체인드’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3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DC 언체인드는 4:33의 자회사 썸에이지가 WBIE(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대작 게임이다. DC코믹스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과 악당 캐릭터를 조합해 즐길 수 있어,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컴투스도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올해 첫 작품으로 ‘체인스트라이크’를 출시했다. 컴투스가 자체 개발해 서비스하는 체인스트라이크는 ‘체스’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략 RPG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체스에서 모티브를 따온 만큼, 글로벌 시장도 동시에 적극 공략한다.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150여개국에 동시 출시했으며,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등 총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앞서 27일 출시한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도 주목받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의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개발된 액션 RPG다. 8년 전 출시된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당시 성우들을 기용해 목소리를 담아냈다. 성적도 준수하다. 출시 3일째인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부문 무료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양대 마켓 매출 순위도 각각 36위, 10위로 수직 상승 중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여전히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4위)도 여전히 높은 매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한 달이 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2위) 정도가 리니지 형제와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중견사들의 신작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업계는 리니지 형제에 대항할 제2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등장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영화 출시와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영화사들처럼) 대형 게임사들끼리도 대작 출시를 앞두고는 서로 일정을 조율하기도 한다”면서 “물론 높은 게임성이 전제돼야겠지만, 출시와 동시에 신작효과를 최대한 높인다면 롱런하는 인기 게임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사들의 신작 출시가 잠시 뜸한 지금이 중견사들이 준비한 야심작을 선보이기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게임사일수록 신작 출시 준비를 다 해놓고도 길게는 몇 달 동안 눈치싸움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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