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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1Q 시황 부진 주춤···2Q 기대감 커져

LG화학·롯데케미칼, 1Q 시황 부진 주춤···2Q 기대감 커져

등록 2018.04.05 13:48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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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영향 시황 부진 이어져 중국 발 호재로 공급-수요 타이트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석유화학업계 1·2위를 다투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낮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일부 석유화학제품의 시황 악화가 주 요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2분기에는 중국발 호재 등으로 시황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예년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5일 관련업계와 시장에 따르면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기록한 7969억원 보다 5.11% 감소한 7561억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 화학제품의 가격과 스프레드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나프타 가격은 전년 대비 16.2% 상승했다.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라 전 사업에 걸쳐 부정적인 효과가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1분기 중국 춘절 효과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지난해 4분기 대비 46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 석유화학의 업황 부진과 비용 발생 등이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7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낮은 7786억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와 함께 1~2월에 높은 원재료 투입에 따른 부정적 래깅효과로 영업이익이 주춤했다.

업계에선 2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국내 화학업체들의 실적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NCC(납사크래커) 마진의 경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톤당 486달러 수준에서 올해 2월에는 514달러로 상승했다. 3월 들어선 525달러선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슈퍼 사이클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달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석유화학 컨퍼런스인 세계석유화학포럼(WPC 2018)에선 석유화학의 슈퍼호황이 오는 2020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 이유론 안정적인 원료가격과 수요 증가, 제한적인 신증설, M&A 증가 등을 꼽았다.

중국발 환경규제도 화학업계에 호재로 꼽힌다. 최대 폐플라스틱 수입국이던 중국은 올해 신환경법을 적용GO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던 폐플라스틱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그간 중국 석화업체들은 폐플라스틱을 열 분해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원료인 PE, PET,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이같은 생산방식을 적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해당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1분기의 경우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으나 2분기 들어 중국 환경 규제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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