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 결과···시장 제도권 편입으로 해석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가상화폐 진출美 증권위, ‘비트코인 ETF’ 출시 여부 검토 중
25일 오전 8시13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보다 7.11% 오른 937만4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0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약 3개월 만이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 각국 경제 수장들은 가상화폐에 대한 감시를 강화키로 하고, 오는 10월 공동규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견 규제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은 보안 및 감시를 확대한다는 결의가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서서히 편입시키는 과정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낮아지며 가상화폐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도 대형 호재다. 블랙록은 우리 돈으로 7000조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은 이달 중순께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위한 실무진을 꾸리고, 시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코인 ETF’ 출시 기대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카고상업거래소(CBOE)의 요청으로 비트코인 ETF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21일 비트코인 ETF 허용 여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도 손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 선물’은 투자 시 증거금을 내야하지만 ETF는 그러한 진입장벽이 없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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