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정의철 2회 우승야간 서킷 적응 힘들어 사고 많아한국타이어 포디엄 독식···금호타이어 반전 기대
8년 연속 개최되는 CJ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2년 태백에서 개최한 이후 여덟번째 경기를 맞이한 나이트레이스는 모터(Motor)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결합인 모터테인먼트(Motortainment)를 지향하며 한국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포디엄 주인공은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이다.
그는 나이트레이스 최다 승(2회)을 거둔 유일한 현역 드라이버다. 현재 출전중인 선수 중 유일하게 나이트레이스에서 ‘폴 투 윈’ 경험자이자 인제스피디움(3.908km) 공식 경기 코스 레코드(1분36초350) 보유자로도 유명하다.
정의철은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포디엄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만이 아닌 포디엄 피니시 횟수로 확장하더라도 3회 수상이 최다 기록이다.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이 2위 1회(2016년), 3위 2회(2013, 2017년)를 기록했고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2위 2회(2014, 2015년), 3위 1회(2018년)의 성적을 거뒀다.
슈퍼레이스 측은 주간에 치러진 레이스와 달라 승부는 알 수 없지만 관중들은 색다른 기분을 만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트레이스에서는 마지막 체커기를 보지 못한 채 레이스를 마무리한 드라이버들이 18명이다. 매 경기 2명 이상의 드라이버가 리타이어한 셈이다. 그만큼 야간 서킷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야간에는 좁고 짧아진 시야로 인한 사고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가장 많이 리타이어한 횟수는 2회로 현역 드라이버 중에는 류시원(팀 106) 감독,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감독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류시원 감독의 경우 지난해 멋진 레이스를 펼치다 막바지에 사고를 겪으며 최근 2년 동안 연달아 레이스를 중도 포기한 아픔이 남아 있다.
올 시즌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차량들이 포디엄을 거의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트레이스 성적이 좋았던 금호타이어의 반격도 예상된다.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7번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총 14명의 드라이버가 나이트레이스 포디엄에 올랐다.
포디엄에 오를 기회가 총 21번(1~3위7회)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꽤 많은 드라이버에게 수상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바꿔 생각하면 나이트레이스는 절대강자가 없는 경기라고 해석할 수 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ASA 6000 클래스 드라이버들로 한정하더라도 9명에 달할 정도로 승부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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