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생명보험협회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보험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슈어테크 – 보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인슈어테크의 발전은 긍정적 측면이 많지만 부정적 측면도 상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인슈어테크의 긍정적 측면으로 소비자 편익 증대, 새로운 시장참여자 등장, 디지털 혁신 촉진 등을 제시했다.
반면 부정적 측면으로는 보험설계사 일자리 감소, 노령층 디지털 소외 현상,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보안문제 등을 꼽았다.
다른 기조연설자인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출신의 김창경 한양대 교수는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정보법, 의료법 등 관련 규제에 막혀 시행할 수 없는 혁신 사례들이 있다”며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인슈어테크 적용 사례와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임승빈 신한생명 디지털전략팀장은 지난 2015년 출범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 퓨러스랩’ 운영 성과를 설명하고 생명보험분야 스타트업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인공지능(AI) 챗봇 활용 사례와 언더라이팅 자동화 동향을 소개했다.
김준영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는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 관련 법률 문제 등 인슈어테크 활성화에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을 설명했다.
신용길 생보협회장은 “우리 모두가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가 불러올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 서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생보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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