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 화요일

  • 서울 28℃

  • 인천 27℃

  • 백령 25℃

  • 춘천 28℃

  • 강릉 24℃

  • 청주 31℃

  • 수원 25℃

  • 안동 28℃

  • 울릉도 25℃

  • 독도 25℃

  • 대전 31℃

  • 전주 28℃

  • 광주 29℃

  • 목포 28℃

  • 여수 26℃

  • 대구 28℃

  • 울산 25℃

  • 창원 29℃

  • 부산 26℃

  • 제주 26℃

산업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판 키운다···美 젤스 인수(종합)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판 키운다···美 젤스 인수(종합)

등록 2025.07.08 15:08

정단비

  기자

공유

AI한입뉴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 및 커넥티드 케어 본격화 추진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해 질병 예방 중심 서비스 강화

배경은

젤스는 2016년 미국 대형 병원 그룹에서 분사해 설립

500여개 병원, 70여개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과 협력

플랫폼 통해 의료진이 환자에게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처방 및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지원

숫자 읽기

올해 삼성전자 세 번째 M&A

젤스, 미국 내 500개 병원과 파트너십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조6000억원, 전년 대비 반토막

어떤 의미

삼성헬스와 웨어러블 기기 시너지로 개인화된 건강 관리 실현

커넥티드 케어로 환자-의료진 간 정보 공백 해소 기대

가전, AI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전략 일환

향후 전망

젤스 플랫폼 활용해 웨어러블 생체 데이터와 전문 의료 서비스 연계

질병 예방 중심의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M&A 통한 비주력 사업 위기 대응 및 신시장 개척 가속

젤스 인수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개인 건강관리서 '커넥티드 케어'로 확대마시모, 플랙트 등 올해만 세 번째 M&A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판 키운다···美 젤스 인수(종합)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질병 예방 등 한 단계 더 나아간 헬스케어를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꾀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까지 올해에만 세 번째 인수합병(M&A)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의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의료 분야에서의 헬스케어를 연결해 갤럭시 사용자가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질병 예방까지도 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헬스의 비전이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2016년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Providence Health System)에서 스핀오프하며 설립됐다. 젤스는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 애드버케이트 헬스(Advocate Health), 배너 헬스(Banner Health)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된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할 수 있게 하고, 환자의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젤스와 협력을 맺은 병원의 의사는 젤스 플랫폼에서 당뇨 환자에게 혈당,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파트너 기업의 앱을 추천하고, 이를 통해 혈당 변화·식이 조절·운동 기록 등을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넓힐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에 스마트폰, 워치 등 기기들을 통해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건강 관리부터 질병 예방까지 서비스를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통해 개인화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웨어러블 기기와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링 출시 등 웨어러블 기기의 라인업도 늘려왔던 바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고도화된 센서 기술이 하루 종일 사용자의 건강을 꼼꼼히 관리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과 같은 제품에서 수집된 건강정보를 '삼성헬스' 서비스로 통합 관리해 개인이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데 집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환자의 평소 상태와 병원 의료기록이 별도로 관리되면서 발생하는 정보 공백도 해소되고, 환자와 의료진과의 연결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질병의 예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켜 가전제품과도 연결해,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젤스 인수가 이같은 삼성전자의 커넥티드 케어 경험을 완성시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번 M&A는 올해에만 오디오·전장 부문의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인수, AI 데이터센터 중심 냉난방공조 기업인 플랙트그룹 인수에 이은 세 번째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AI(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메드텍(소니오) 등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는 반도체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이 위기를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하자 M&A를 통한 신성장 기회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잠정실적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반토막 난 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쉬운 성적을 거둔 주된 이유는 재고 충당,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 등으로 인한 반도체 부문의 부진 탓이 컸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