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주재 수소위원회 참석그린 뉴딜 정책·수소경제 중요성지난 7월 수소위 민간 위원 위촉
정 회장은 수소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수소 연관 산업 생태계를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한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 민간 수소경제위원으로 참석한다.
수소경제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운영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8개 관계부처 장관과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최고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정 회장은 수소경제 민간 부문을 이끄는 현대차그룹의 수장으로서 지난 7월 1일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서 민간 위원으로 위촉됐다.
수소경제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소생산·공급을 위해서는 조속한 국제협력의 틀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수전해·추출분야의 기술력이 완벽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것을 우선순위에 놓기보다는 부생수소, 추출수소, 수전해, 해외수입 4박자를 동시에 추진해야 수소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그동안 수소경제 관련 전략을 수립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전기차 개발·생산전략과 보조를 맞춰온 만큼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정 회장의 역할은 막중하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 뉴딜 대표기업으로 화상을 통해 수소경제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작년에 전세계 수소전기차 중에서 가장 많은 5,000대를 판매했다”며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되는 수소전기트럭이 지난주 스위스로 선적됐고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경제의 핵심 플랫폼인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 넥쏘(1회 충전 주행거리 609km)를 개발하는 등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소전기차의 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는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선박과 철도,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연 20만개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는 6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으며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로 수출한다.
수소전기 대형트럭의 경우 제조사들이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투입되는 프로토타입과 전시용 콘셉트카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일반 고객 판매를 위한 양산체제를 갖춘 것은 현대차가 최초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공급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북미 상용차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연간 최대 2000대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갖추고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유럽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도 활발하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 ‘GRZ 테크놀로지스(GRZ Technologies Ltd)’와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
정 회장은 14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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