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라고 하면 음식점, 소규모 카페, 소매점 등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업종별 비율에서도 도매 및 소매업이 가장 많았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두 번째였지요.
각 사업장별 고용 현황은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이 함께 근무하는 경우가 37.4%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 근무를 포함,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은 고용원이 4인 이하였습니다.
월평균 순수익은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순수익이 50만원에도 못 미치는 소상공인도 13.2%에 달했는데요. 반면 500만원 이상 가져간다는 고수익자는 7.9%에 그쳤습니다.
이렇듯 실제로도 수익이 적은 소상공인들, 부채도 만만치 않으리라 예상되는데요. 사업장 자산 중 부채 비중이 30% 이상 50% 미만인 소상공인이 25.6%, 부채 규모는 1억원 이상이 32.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2일 밤 2022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결정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인 8,720원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 월 단위로 환산하면 191만 4,440원입니다.(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
앞서 본 조사에서 87.2%의 소상공인은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지불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시 대출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는 소상공인도 88.6%에 달했지요.
이미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최저임금 부담, 낮은 순수익 등으로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끼리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소상공인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되는 게 사실인데요.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 터널, 거리두기 4단계, 최저임금 인상 소식. 소상공인에게는 나기가 쉽지 않은 2021년 여름입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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