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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0.7% 성장···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 부문이 견인

2분기 GDP 0.7% 성장···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 부문이 견인

등록 2021.07.27 09:06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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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백신 보급과 추경 효과로 소비 진작건강보험급여비 지출 등 정부소비 3.9%↑수출은 수급차질 등 교역조건 악화로 -2%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 부문이 크게 늘었지만 원자재 수급차질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투자가 주춤한 영향이다. 지난 1분기(1.6%)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2·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는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로 0.6%대 후반 성장률을 기록하면 연 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2분기 0.7%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당초 한은이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제시했던 연 4% 성장률에 한 발 다가가는 모양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준내구재(의류 등)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늘었다. 이는 2009년 2분기(3.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이 역시 1987년 2분기(4.2%) 이후 최고치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5%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3·4분기 -3.9% 이후 가장 낮았고 설비투자는 지난해 4·4분기 -0.6% 이후 최저였다. 다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수출 부문은 자동차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15.9% 감소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화수출 역시 2.7% 줄었다. 수입 부문은 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늘어 2.8%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1.9% 증가해 2007년 1분기 1.9% 증가한 후 14년3개월만에 최대로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6% 줄고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줄어 1.2%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3.5% 감소하고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를 중심으로 확대됐다”며 “그 중에서도 민간소비가 가장 주요한 요인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서비스 부문이 많이 위축됐지만 2분기 이후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 추가경정예산이 많이 집행된 것도 GDP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며 “추경은 정부소비가 아니라 민간소비의 증가에 기여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수출 부문 감소에 대해선 “2분기만 보면 수출이 전기대비 감소했지만 이미 3분기 연속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이를 수출 부진으로 단정 짓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해 GDP 성장률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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