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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림1구역, GS건설 컨소 3.3㎡당 공사비 487만원 제안

부동산 건설사

신림1구역, GS건설 컨소 3.3㎡당 공사비 487만원 제안

등록 2021.10.31 19:19

수정 2021.10.31 19:39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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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수영장 등 강남 최고가 아파트 수준 시설도 제시내달 시공사 찬반투표 진행 예정···선정 시 2024년 공사 시작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에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이 신림1 재개발 조합에 도급공사비 3.3㎡당 400만원대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권 정비사업 최소 공사비가 3.3㎡당 500만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수주를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했기 때문에 향후 공급되는 정비사업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림1구역 2차 입찰을 기다리고 있는 GS건설 컨소시엄은 사업제안서에 공사비 평당 487만원을 기재했다.

이는 최근 정비사업에서 제시되고 있는 공사비보다 3.3㎡당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금액이다.

실제 최근 입찰을 마친 석관1구역 리모델링사업에서 DL건설과 계룡건설이 제시한 공사비는 각각 3.3㎡당 575만원, 548만원이다. 강남권은 최소 금액이 5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이처럼 획기적인 공사비를 제안할 수 있었던 것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한 덕으로 풀이된다.

입찰 3사가 원가절감 및 상품 노하우를 공유하고 타현장에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든 홍보비를 컨소시엄 단독 입찰로 아끼게 되면서 공사비가 낮아진 것이다.

공사비는 낮아졌지만, 홍보비 등 불필요한 금액을 아낀 만큼 상품의 질은 어느 강남권 못지않게 제안됐다.

GS건설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보면 전용 59㎡ 이상 전세대 4베이 설계 및 커튼윌 룩(유리·알류미늄 외벽 마감) 등 최고가 아파트에 적용된 상품은 물론, 스카이라운지·스파, 호텔식 수영장 등 61가지의 입주민 편의시설이 설계에 반영됐다.

또 고급 대형 빌라에 사용되는 스마트 도어를 정비사업 최초로 사용하고, 독일산 유리난간과 매입형 샤시, 수입산 원목마루 등 조합원 특별제공품목도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비사업 관계자는 “GS건설 컨소가 제안한 상품들은 아크로 리버파크, 센트럴자이, 디에이치 아너힐스 등 과거 최고가 아파트에 적용된 상품성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공사비를 낮추면서도 이정도 수준의 상품을 제안한 것은 컨소시엄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림1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22만4773㎡ 부지에 4342가구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대공사다. 사업비만 1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시공사 선정 찬반 투표는 내달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 예정대로 시공사가 선정되면 오는 2024년 공사가 시작돼 2027년 준공 및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1차 입찰부터 GS건설 컨소시엄 단독 입찰로 진행되고 있어 이번에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면 장기간 사업지연이 우려도 나온다.

금융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1조원대 대형 프로젝트를 나홀로 맡을 1군 건설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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