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수치다. 지주사 설립 3년차를 맞아 비은행 포트폴리오와 수익창출력을 강화하고 건전성 관리에 힘쓴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2.3% 늘어난 8조3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이자이익(6조9857억원)은 중소기업 중심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면서 16.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1조3583억원)도 유가증권, 외환·파생 등 본사 영업부문 호조와 핵심 수수료이익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65.2% 성장했다. 비은행 비중이 커지고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비이자이익 창출 기반이 공고해진 것으로 회사 측은 진단하고 있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30%, 연체율은 0.21% 등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우량자산비율은 89.4%, NPL커버리지비율은 192.2%다.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47.5%로 전년의 55.0% 대비 7.5%p 내려갔다.
자회사도 선전했다. 회사별 연결 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3755억원 ▲우리카드 2007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406억원 ▲우리종합금융 799억원 등이다.
우리금융은 배당 규모도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주당 90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을 배당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 상황으로 대면 IR 기회가 줄어든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지난해 완전민영화로 조성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측은 "2021년은 실적 턴어라운드, 판관비용률과 자본비율 개선, 완전민영화 달성 등 뜻 깊은 한 해였다"면서 "올해도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는 한편, 디지털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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