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 출전해 장애 딛고 힘찬 도전 '결실'
전남은 이번 대회에 디스크골프, 수영, 슐런, 육상, 조정, e-스포츠의 6개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총 148명이 참가해 총 4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정식종목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14개를 따냈으며, 시범종목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확보해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특수학교 8개교와 특수학급 9개교에서 실력을 키워온 74명의 장애학생 선수들은 평소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장애극복과 꿈을 향한 도전을 펼쳤다.
이번 장애학생체육대회는 코로나 유행 이후 2년 만의 정상 개최로 그동안 움츠려있던 장애학생의 체육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교육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회에 출전한 한 장애학생은 "그동안 코로나로 즐거운 체육수업도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 참여하고 주변의 박수도 받으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해서 인생의 꿈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수영에 출전한 한 학생의 학부모는 "사회성과 기초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인내하고 도전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이 더 크다"며 "앞으로 아이가 수영을 통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 현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김천홍 부교육감은 "땀 흘려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모든 학생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장애를 딛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전남장애인체육회와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오는 10월 나주에서 제2회 교육감기장애학생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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