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최근 실외 흡연 시 담배 종류별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확산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다량의 초미세먼지가 전파되는 게 확인됐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한 개비 분량을 피웠을 때 172,845㎍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일반담배가 한 개비당 14,415㎍로 뒤를 이었고, 궐련형 전자담배가 3,100㎍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발생한 초미세먼지는 미풍(1.8m/s)을 타고 확산됩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10m 이상 거리에서는 기준농도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는 100m 이상 기준농도를 초과한 채 확산됐습니다.
흡연을 얘기할 때 냄새 자극(악취) 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흡연으로 인한 악취는 궐련이 가장 심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 시에는 블랙 카본과 같은 유해물질도 배출됩니다. 블랙 카본은 일반담배가 개비당 523㎍로 가장 많이 배출됐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98.8㎍)와 궐련형 전자담배(11.41㎍)는 상대적으로 배출양이 적었습니다.
질병청은 모든 담배가 간접흡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소 3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해치는 담배, 전 국민의 담배와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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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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