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지난해부터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보는 방식으로 시행되며 이번 모의평가 역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실시됐다.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공통과목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으나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화법과 작문 선택 학생보다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이 문제 접하는 순간부터 매우 당황스러울 수 있을 정도로 문법 문제를 출제했다"며 "시작부터 어려운 문항을 접해 공통과목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13번 '상속 유류분' 문항, 16번 '웹페이지 관계 도식' 문항이 꼽혔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공통과목에서는 객관식 4점 문항의 난도가 올라갔고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은 어렵게, 확률과 통계·기하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난도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15번 수열 문항, 22번 다항함수의 미분 문항이 꼽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와 출제 유형은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계산이 많은 문항은 없고 4점 난이도에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아 상·하위권 학생들의 체감난이도 차이가 클 듯"이라고 분석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최근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의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경우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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