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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BBC 투자 속도···내년까지 국내 시설투자 73조(종합)

최태원, BBC 투자 속도···내년까지 국내 시설투자 73조(종합)

등록 2022.09.14 14:13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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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48.7조·그린 12.8조·디지털 9.8조·바이오 2.2조 투자 결정반도체 불황 전망에도···경제위기·지정학적 리스크 선제적 대응 5년간 비수도권 투자에 67조원···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핵심 전략산업 생산 기반인 국내 시설 지속적으로 신·증설

최태원, BBC 투자 속도···내년까지 국내 시설투자 73조(종합) 기사의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BBC(반도체·배터리·바이오)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그룹은 14일 미래 성장동력인 'BBC 산업'을 키우기 위한 국내 투자 및 연구개발(R&D)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지난 5월 BBC 산업에 5년간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며 이 중 국내 투자에 179조원을 집행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투자액은 국내 투자 179조원의 일부다.

◇내년까지 국내 시설투자에 73조원···"리스크 선제 대응" = SK그룹은 내년까지 기존 국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로 착공하는 등 시설투자에 총 73조원을 쓴다.

최근 계속되는 경제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요 관계사의 성장기반인 국내 생산시설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내년까지 단행될 국내 투자의 경우 ▲반도체/소재 48조7000억원 ▲그린 12조8000억원 ▲디지털 9조8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2000억원 등 BBC 산업에 집중돼 있다.

그린 에너지 분야 투자금액은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는데 활용된다.

특히 이는 SK그룹이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인 2억톤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투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SK E&S는 내년까지 전국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 및 도시가스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에 약 5조원을 투자해 5G 등 유무선 통신망을 확충한다. 유무선 통신사들의 전국망 확충은 SK그룹 1·2차 협력업체는 물론 지방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한 분야로, SK그룹 투자에 따른 연쇄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사진=SK 제공사진=SK 제공

◇5년간 R&D에 25조원···비수도권에도 67조원 투자 = SK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R&D 투자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5년간 ▲반도체/소재 22조1000억원 ▲그린 8000억원 ▲디지털 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1조1000억원 등 25조원을 쏟아붓는다.

이 외에도 SK그룹은 국내 투자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분했다.

SK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에 투자키로 한 179조원 가운데 비수도권에 67조원을 투자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비수도권 투자 분야는 ▲반도체/소재 30조5000억원 ▲그린 22조6000억원 ▲디지털 11조2000억원 2조원 ▲바이오/기타 2.8조원 등으로 SK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에 맞춰져 있다.

실제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SK실트론의 국내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은 최근 1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2공장에 웨이퍼링(Wafering)과 에피 그로잉(EPI Growing)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또한 SK실트론은 2025년까지 구미에 1조원을 투자해 웨이퍼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그린 분야에 속하는 SK㈜ 머티리얼즈는 산하 사업 자회사를 통해 내년까지 영주, 상주, 세종 등 비수도권에 1조원을 투자해 특수·산업 가스 및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증설한다.

SK E&S도 오는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충남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연간 25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공급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SK그룹 핵심 전략산업의 생산 기반인 국내 시설을 지속적으로 신·증설하고, R&D에도 대규모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소부장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계획된 중장기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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