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피부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무좀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17만 8,713명입니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 무좀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찾는 사람은 18.8%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가지 않는 사람이 4배 이상 많은 상황. 병원에 가지 않는 이들 중 49.9%는 진료 없이 약국에서 약을 구매했습니다. 16.7%는 치료를 위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하거나(7.4%), 온라인 및 SNS에서 치료법을 검색하는(7.3%)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무좀으로 생긴 물집을 터뜨리거나, 알코올(소주 등)에 발을 담그는 민간요법들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민간요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식초나 빙초산에 발 담그기입니다. 식초 등을 사용하면 표피층이 벗겨져 증상이 완화된 것 같은 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이는 화학적 화상 증상일 수 있습니다.
물집을 터뜨리는 것은 세균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알코올로는 소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치료의 방법이 될 수 없음에도 민간요법을 찾는 이들이 이어지는 것은 약물치료에 대한 부담 때문일 텐데요.
과거 무좀치료제는 광과민증, 간 손상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약들은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대체된 상태. 무좀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방법을 찾지 말고 피부과를 방문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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