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이날 오전 11시 피비파트너즈와 조인식을 갖고 노사 합의를 도출했다. 피비파트너즈는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을 직접 고용해 설립한 자회사다.
피비파트너즈와 화섬노조는 '사회적 합의 발전 협의체'를 발족해 지난 2018년 도출한 사회적 합의 내용을 확인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대표이사가 사과하고 부당노동행위자는 인사 조치하기로 했다. 또 피비파트너즈는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승진 평가를 차별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피비파트너즈는 노조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자유로운 조합 선택과 관련해서는 피비파트너즈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정기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현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은 현재 한국노총 산하의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로 나눠져있다.
피비파트너즈는 화섬노조와 정례적인 노사간담회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점포 내 방송시스템을 통해서 점심시간을 알리고 보장하고 보건 휴가와 연차휴가는 현행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됐다.
특히 노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상호 관련된 모든 고소·고발·진정 등을 즉시 취하하기로 했다. 노조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본사 주변 천막 등을 철거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SPC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SPC그룹은 이번 합의에 대해 상생을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SPC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노사 상생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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