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수주로 미래먹거리 확보에 총력팀코리아 합류에 중국기업과도 수주 준비사우디 현지 기업과 스마트팜 등 MOU도국내 시장 꺽여 해외로 눈돌린 것으로 풀이
우선 코오롱글로벌은 정부가 약 70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메가 프로젝트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원팀 코리아' 소속이다.
'원팀 코리아'는 국토부와 해외인프라 도시개발공사 등 정부와 공공기관을 비롯해 건설사 11곳, 모빌리티사 2곳, 정보기술(IT) 업체 4곳 등 총 22개 민간기업으로 구성됐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중국 모듈러 기술업체인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사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오는 2024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듈러 건축 등 탈현장공법 전반에서 양사가 보유한 건설 기술 활용 및 중장기적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현지 업체와도 MOU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자사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스마트팜 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식품 제조·수출입·유통 회사인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컴퍼니'와 스마트팜 사업추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네옴시티를 주력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MOU를 맺은)사우디 현지 업체도 준비하고 있는 게 있고 하지만, 사우디 분위기 상 비공개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해외 수주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에 국내 분양시장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부문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중 누적공사이익으로 봤을 때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그러나 최근 금리인상에 따라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향후 수익성이 불투명해졌다.
실제 코오롱글로벌도 연산하늘채 엘센트로, 송도하늘채 아이비원, 연산하늘채 엘센트로 등 올해 분양 물량에서 미분양이 발생, 현재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 뿐만 아니라 다수의 건설사들이 국내에 집중하다 이제는 해외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국내 경기 침체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중동발주 확대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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