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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보험계열사 실적 빛났다···"투자이익 증가 영향"

금융 보험

KB금융 보험계열사 실적 빛났다···"투자이익 증가 영향"

등록 2023.07.25 17:36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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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상반기 순익 5252억원···사옥매각 제외 전년비 32%↑KB라이프생명 2분기 순익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흑자 이어양사 모두 CSM 확대 위한 보장성 상품 판매와 투자 손익 증가

KB손해보험은 상반기 순익 5252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옥매각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32% 늘어났다. KB라이프생명도 올해 출범 이후 흑자를 이어갔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KB손해보험은 상반기 순익 5252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옥매각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32% 늘어났다. KB라이프생명도 올해 출범 이후 흑자를 이어갔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KB금융지주 보험계열사들이 올해 상반기 안정적인 투자이익에 힘입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5일 KB금융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동기 부동산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은 올해 초 출범 이후 꾸준히 순익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양사 모두 수익보험료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었지만, KB손해보험의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2%, KB라이프생명은 399% 씩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K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총 52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기준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526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당시 사옥 매각 대금(1298억원)을 제외하면 32.5% 증가한 셈이다.

2분기 순이익 역시 2714억원으로 올해 1분기(2538억원)보다 6.9%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7조7930억원) 대비하면 7.8% 증가한 수준이다. 동기간 원수보험료(3조1903억원)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고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 늘어 대부분 실적 지표가 우상향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K-ICS(지급여력)비율은 198.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손해율은 81.7%로 전년 동기(82.4%)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영업손익은 5291억원으로 전년 동기(4938억원)보다 11% 줄었다. 반면 투자 영업손익은 2087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796억원) 대비 무려 16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은 호실적의 이유로 안정적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유지와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호조를 꼽았다. KB손해보험은 "장기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호조로 CSM 성장세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손해율 개선과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생명도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순이익 2157억을 기록하며 출범 전이었던 지난해 동기(689억원)보다 213.1% 늘었다.

KB라이프생명은 올해 초 출범 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210억원으로 집계돼 신생보험사임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는 채권금리 상승으로 투자 손익 축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94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증가는 투자 영업손익의 급격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KB라이프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조77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KB생명+푸르덴셜생명·2조1652억원)보다 18.2% 줄었다. 반면 투자 영업손익이 176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353억원) 대비 400%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동기간 K-ICS비율은 285.7%로 전년(257.3%)보다 28.4% 증가했다. 2분기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22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5.6% 증가

KB라이프생명은 "CSM확대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채권금리 하락 및 주가 상승으로 투자 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한 것이 이번 실적 호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KB금융 보험계열사는 IFRS17이 적용된 올해 1분기 신한금융 보험계열사들을 상대로 순이익 부문 승리를 거뒀다. 당시 KB금융은 신한금융 보험계열사 대비 약 60% 많은 순이익을 낸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와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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