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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올라도 너무 올랐다"···하늘 찌르는 '호텔 뷔페'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올라도 너무 올랐다"···하늘 찌르는 '호텔 뷔페'

등록 2023.08.03 16:53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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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다이닝 콘스탄스 갤러리.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다이닝 콘스탄스 갤러리.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더운 여름을 맞아 호캉스, 호텔 뷔페 외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발길을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호텔 뷔페 가격이 부담이기 때문이다. 최근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호텔업계들은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뉴얼을 마친 롯데호텔월드 라세느는 새 오픈과 동시에 최대 41.5% 가격을 인상했다.

성인 기준 평일 점심 10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평일 저녁과 주말 가격은 13만원에서 18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어린이는 조식 기준 4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저녁 역시 요일 관계없이 8만5000원으로 34.9% 인상됐다.

4인 가족이 호텔 뷔페를 즐기려면 최소 4~50만원의 금액을 내야하는 셈이다.

라세느 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기존 인기 메뉴들은 업그레이드에 맞춘 새로운 메뉴들을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격 인상에도 롯데호텔월드 측은 이번달 인기 시간대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고 밝혔다.

롯데호텔만이 아닌 다른 국내 호텔들도 뷔페 가격을 계속 인상하는 중이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지난 5월 성인 저녁 기준 15만9000원으로 이미 인상한 바 있다. 웨스틴조선서울의 뷔페 역시 지난 3월부터 성인 평일 점심 기준 14만5000원으로 16% 올랐다. 금요일 저녁과 주말 등 저녁도 16만 5000원으로 10% 인상했다.

지난 3월과 5월에는 서울 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도 점심과 저녁 가격을 19% 가량 올렸고, 조선팰리스 콘스탄스는 10~12% 수준으로 인상하며 호텔업계들 올해 모두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호텔업계는 해마다 식재료 및 인건비 인상을 근거로 뷔페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전에는 수요가 많은 연말 연초와 같은 시기에 가격 인상이 이뤄졌으나 근래 들어선 수시로 인상하는 추세다.

일부 호텔 뷔페 가격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뷔페를 즐기기 위한 예약 전쟁은 여전하다. 뷔페들 모두 이번달 예약 마감이거나 마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특급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는 고객들은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더 좋은 음식과 분위기 등을 찾으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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