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대항마로 '스레드(threads)' 출시했습니다. 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글을 쓸 수 있으며, 사진·동영상·외부 연결 링크 등을 함께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두 SNS의 대결에 전 세계도 주목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는 스레드 출시 전부터 SNS를 통해 설전을 주고받는 등 대결구도를 높여갔는데요. 성적은 어땠을까요?
지난달 5일 출시된 스레드는 출시 하루 반 만에 전 세계 가입자가 7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도 첫날부터 계정을 만들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첫 일주일에는 일일 이용자 수가 약 26만명까지 돌파했다가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간으로 살펴보면 지난 7월 스레드 이용자 수는 73만명이었습니다. 462만명을 기록한 X에 훨씬 못 미치는 이용자 수였는데요. 그렇다면 각각 한국에서 몇 위를 기록했을까요?
우선 X는 팬덤 커뮤니티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SNS·커뮤니티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수 6위에 랭크됐습니다.
반면 스레드는 14위에 그쳤습니다. 일각에서는 텍스트 중심의 SNS 형식이 국내 이용자들의 정서와 맞지 않았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메타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승승장구 중인데요. 우선 인스타그램은 국내 이용자 수 1890만명으로 1위에 랭크됐습니다. 2위는 네이버 밴드가 차지했고, 이어 페이스북이 949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상으로 일론 머스크의 'X'와 마크 저커버그의 '스레드'의 국내 이용자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낸 스레드였는데요.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향상된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등 이용자 감소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 로고를 없애는 등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과연 앞으로 두 억만장자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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