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텔 코리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서 "개발자가 어디서나 AI를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의 노트북이 AI를 이용해 테일러 스위프트풍의 음악을 생성하고 사용자가 던지는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슈퍼컴퓨터 등으로부터 처리능력을 빌리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생성형 AI를 가동하는 성능을 과시한 것이다.
이는 올해 12월 출시될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 프로세서 '미티어레이크'에 내장된 새로운 AI 데이터 처리 기능과 인텔이 배포할 새 소프트웨어 툴 덕분에 가능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민감한 자료를 본인의 컴퓨터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고도 챗GPT식의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인텔 칩이 탑재된 개인용 컴퓨터(PC)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AI 개인용 컴퓨터'를 기술 혁신이란 측면에서 상전벽해의 순간으로 보고 있다"면서 AI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바탕을 두고 성장하는 경제인 '실리코노미'(Siliconomy)를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도 PC 시장 공략을 위한 인텔의 '애로우레이크' 프로세서의 첫 번째 테스트 칩과 함께 2나노(nm·10억분의 1m) 공정이 적용된 인텔 20A 웨이퍼도 공개됐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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