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아, 수도 리야드 등 5개 도시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팀 네이버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이면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한국 정보기술(IT) 기업이 맡게 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팀 네이버는 본 프로젝트를 위해,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우리나라 정부와 지속적인 협업 기회 발굴 및 채널 역할을 ▲네이버랩스는 첨단 기술의 고도화를 ▲네이버클라우드는 안정적인 클라우드 기술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등 팀 네이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5년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5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한다.
사우디는 이를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즉, 사우디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공공 디지털 서비스를 한국 IT기업이 첫 단계부터 구축하고, 나아가 서비스까지 직접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
사우디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을 뒤로하고 이들과 손잡게 된 배경에는 '팀 네이버'가 갖춘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MOMRAH가 진행한 글로벌 유수 기업들 간 기술 비교에서도 네이버가 가장 빠르면서도 확장성 높은 디지털 트윈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디지털 트윈은 장기적인 구축과 더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도시·국가 단위의 인프라이자 플랫폼인 만큼, 1784 이후에도 꾸준히 고도화해 온 AI·로봇·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들을 총망라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동 지역으로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이 추후 하이퍼클로바X·소버린AI·소버린클라우드 등으로 확대되면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 역시 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건설 플랜트 수출로 경제 대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진 선배들의 노고와 땀의 가치를 깊이 새기고 있다"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 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네이버가 IT 스타트업들의 중동 수출에 대한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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