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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 추가 수주

산업 중공업·방산

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 추가 수주

등록 2023.12.08 15:20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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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조선 제공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조선 제공

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추가 수주에 성공, 중형 유조선 건조 분야 경쟁력을 높였다고 8일 밝혔다.

대한조선은 올해 3분기까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9척을 수주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그리스 소재 아틀라스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과 벨기에 소재 유로나브 선사로부터 같은 선박 2척을 연달아 수주했다.

대한조선은 이번 추가 수주의 경우, 낮은 가격을 앞세우는 중국 조선사보다 약 1000만달러 이상 높은 선가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조선은 올해 총 14척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0%(수주 척수 14척, 금액 11억5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중형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KHI그룹의 투자 유치 이후, 국내 중형 조선사 가운데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9월 이후에는 김광호 회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경영에 직접 참여해 경영실적의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질적 측면에서도 좋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가 장착되고, 유빙이 떠다니는 얼음 바다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내빙 구조기술인 Ice Class 1C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이들 선박들은 오는 2026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임남철 대한조선 영업전략실장은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조선 발주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대한조선이 올해 수주한 척수 중 95%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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