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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법원, '범현대가' HN Inc 회생계획 강제 인가

산업 산업일반

법원, '범현대가' HN Inc 회생계획 강제 인가

등록 2024.05.10 18:2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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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범현대 일가가 최대 주주인 IT·건설 서비스 전문 기업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의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했다. 이에 따라 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가 HN Inc를 인수하게 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안병욱 법원장·오병희 이여진 부장판사)는 이날 부결된 HN Inc의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했다.

HN Inc는 '썬앤빌'과 '헤리엇' 등 브랜드를 가진 건설기업으로, 지난해 3월 21일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해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이후 인수·합병(M&A) 절차에서 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고, 인수대금 150억원을 모두 납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HN Inc의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해 관계인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생담보권자 측에서는 가결 요건을 충족했으나, 회생채권자 측들의 가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M&A를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

하지만 서울회생법원은 회생채권자 측 절반 이상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고 있는 점, M&A 인수대금이 모두 납입돼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직권으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HN Inc의 최대 주주는 범현대가 일원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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