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임시주총을 오는 31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는 구본성 전 부회장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 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기업의 사내이사는 최소 세 명이 돼야 하지만,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새로 선임된 사내이사는 두 명이라 임시주총에서 추가로 사내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기존 사내이사 임기는 다음 달 3일까지다.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막냇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키고, 장녀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지난달 주총 때와 같이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가 손을 잡는다면 안건이 가결될 수 있다.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인 구미현씨가 보유한 지분이 각각 38.56%, 19.28%로 이를 합치면 50%가 넘는다. 이 밖에 차녀인 구명진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은 아워홈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여 왔다. 지난 2017년 장녀 구미현씨는 전문경영인 선임과 관련해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 편을 들었지만, 2021년 막내인 현 구지은 부회장 손을 들어 현재 체계를 만들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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