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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 영국 옥스퍼드셔 2억 5천만 파운드 투자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 영국 옥스퍼드셔 2억 5천만 파운드 투자

등록 2024.05.16 14:59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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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왼쪽)와 베른트 몬탁(Bernd Montag) 지멘스 헬시니어스 CEO. 사진=지멘스 헬시니어스 제공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왼쪽)와 베른트 몬탁(Bernd Montag) 지멘스 헬시니어스 CEO. 사진=지멘스 헬시니어스 제공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영국 옥스퍼드셔 지역 북부에 전세계 의료기관의 MRI 환자 스캔용 초전도 자석 설계 및 제조를 담당할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약 2억 5천만 파운드(미화 3억 1천 4백만 달러 상당) 규모이며, 헬륨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장비 설치를 더욱 용이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에서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6개 지멘스 헬시니어스 제조 시설 중 하나인 이번 옥스포드셔 지역 신규 시설은 5만6000m2 규모 부지에 이미 착공이 시작됐다. 새 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현재 아인샴(Eynsham)에 위치한 기존 지멘스 헬시니어스 시설의 600여 개 일자리를 포함해 13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일자리들 중 상당수는 물리학자, 엔지니어, 기술자 및 전문 지원 직원 등 고도로 숙련된 근로자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러한 단계적 전환은 현장에서 개발되는 제품에 대한 수요 변동에 따라 2030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공장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드라이쿨(DryCool)' 신기술을 위한 영국 최초의 주요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 기술은 MRI 제품에 필요한 헬륨 양을 1500리터에서 1리터 미만으로 줄여준다. 또 이번 새 공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전신 스캐너 설계 및 제조와 같은 신기술을 담당하는 연구개발 허브가 들어설 예정이다.

탄소 중립적으로 운영될 신규 공장은 2026년 오픈 후 지역 경제에 다양한 재정적, 인프라적, 환경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지난 수십 년간 영국 옥스퍼드 지역에서 제조 부문에 기울여 온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옥스퍼드셔 지역이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신규 제조 시설 부지로 선정되어 1,3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의료 및 R&D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새로 건립될 최첨단 시설은 지역 경제에 놀라운 혜택을 불러올 뿐 아니라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영국에서 시작된 혁신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베른트 몬탁 지멘스 헬시니어스 CEO는 "MRI 기술은 환자들의 질병을 진단함으로써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라며 "전세계 의료 영상 진단 선도 기업으로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영국 옥스퍼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펼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공장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혁신적인 저헬륨 자석 기술 제조의 글로벌 생산 기지가 될 것이며, 희소한 천연 자원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고 더 많은 환자들이 MRI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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