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엔시엔스 주당 희망공모가 2만~2만3500원김 대표 "독보적 기술력 개발로 올해 매출 확대"
김환식 한중엔시엔스 대표는 31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코스닥 기자간담회(IPO)에서 회사의 경쟁력으로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기술을 꼽았다. 이어 올해 차세대 기술 개발 양산 계획으로 매출 고성장을 예상한다며 실적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것으로, 이번 상장에서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2만~2만3500원, 총 공모금액은 320억원~376억원이다. 시가총액은 1753~2060억원이다.
이달 30일부터 6월 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6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6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1995년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ESS 전문 기업으로 설립 당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했으나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급부상으로 2012년부터 ESS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삼성SDI와 손잡고 2020년 ESS 냉각 시스템 양산에 성공하면서 ESS 기업으로 업종 전환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정보기술(IT) 관련 산업 급증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한 데 반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부족·노후화로 전력 공급 문제가 퍼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전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 ESS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고, 한중엔시엔스는 수냉식 ESS 기술력이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한중엔시에스의 수냉식 ESS 핵심 기술은 ▲소모 전략 절감 ▲도어 부착 가능 소형 디자인 ▲비 단열식 결로방지기술 ▲누설 감지와 차단 기술 ▲알루미늄 냉각 플레이트 총 5개다. 여러 경쟁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공랭식 ESS에 비해 화재 대비는 물론 1일 다수 충·방전이 가능하며 효율성 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10년 전부터 ESS관련 개발을 지속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해왔다"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삼성SDI와 거래를 시작했고, 국내 처음으로 수냉식 ESS를 상용했다"고 밝혔다.
한중엔시에스는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냉각기(Chiller), 냉각 플레이트(Cooling Plate), HVAC 등을 양산해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며 수익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215억원, 영업손실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1분기에는 2억8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는 "지속 성장을 위한 대용량 ESS의 수냉식 냉각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력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며 "양방향 유체 흐름 차단이 가능한 ESS 냉각기술을 개발해 교체 시간과 수리성 대폭 개선으로 대량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공모자금으로 R&D센터 선투자, 미국·중국 등 해외 법인 구축 등으로 공급망을 확보하고, EV(전기차) 배터리용 쿨링 플레이트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 신규 진입할 계획이다.
박정현 한중엔시에스 전무이사는 "올해는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4~5월 매출액이 조금씩 올라오고, 3분기 5메가급 대용량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이 본격 양산되면 기하급수적으로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존재한다. 지분율 30.43%(주식수 266만7799주)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 벤처금융 등은 보호예수 기간이 상장일로부터 1개월이다. 36.64%(주식수 321만1500주) 지분율을 가지고 있는 김환식 대표 등의 최대주주는 상장일로부터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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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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