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안방 부진 속 SUV 선방···'쏘렌토' 1위한국GM 내수 반 토막···해외선 30%대 성장하빈기 친환경 신차 출시 이후 반등 기대
현대차 내수 9.4% 감소··· 싼타페‧쏘나타 빼고 다 줄었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6만2200대를 판매했다. 핵심모델인 싼타페(5605대)와 최근 택시모델이 출시된 쏘나타(5820대)가 각각 121.3% 119.2%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모델들이 역성장했다.
지난달 그랜저(6884대)와 아반떼(5793대)는 각각 40.6%, 12.2% 감소했다.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1590대)와 아이오닉6(377대)도 33.6%, 66.2%씩 줄었다. 다만 해외판매(29만4023대는 전년 동월보다 4.7%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35만6223대)도 1.9% 늘었다.
기아, 내수 4만6110대···SUV 늘고 세단 줄고
지난달 기아는 국내와 해외 모두 부진한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4만6110대에 그쳤다. 해외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21만7819대에 머물렀다.
셀토스(6129대), 스포티지(6644대), 쏘렌토(7487대), 카니발(7211대) 등 기아의 RV 모델은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모닝(907대), 레이(4456대), K5(2405대), K8(1873대) 등 승용 모델은 대부분 판매가 줄었다. 해외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면서 지난달 기아의 전체 판매량(26만4313대)은 2.1% 감소했다.
KG모빌리티 4001대···토레스 내수 부진에 16.8% 감소
지난달 KG모빌리티(KGM)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4001대를 판매했다. 토레스가 37.0% 감소한 1552대에 그친 가운데 토레스 EVX(688대)도 10.3% 줄었다. 티볼리(478대), 코란도(89대), 렉스턴(220대)은 500대를 밑돌았고, 렉스턴스포츠(974대)도 31.5% 급감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판매 호조를 이어갔던 해외 시장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41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8130대에 그쳤다.
한국GM, 내수 급감에도 수출 호조에 27.2% 증가
지난달 한국GM(GM 한국사업장)은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8% 감소한 2340대를 판매했다. 핵심차종인 트랙스크로스오버(1841대)가 45.8% 감소하면서 내수 실적도 반 토막으로 줄었다. 국내 생산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368대)는 500대를 넘지 못했고 수입차종인 트래버스(94대), 타호(13대), 시에라(23대)는 100대를 밑돌았다.
내수 시장과 달리 해외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GM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4만8584대에 달했다. 이 같은 수출 실적에 힘입어 한국GM의 전체 판매량은 27.2% 늘어난 5만924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 아르카나 1000대 밑···수출도 63.4%↓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2000대를 밑돌았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901대를 판매했다. 간판차종인 아르카나(945대)가 1000대를 넘기지 못한 가운데 르노 마스터가 151대 신규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판매부진이 더 두드러졌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3.4% 쪼그라든 4777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6678대)은 전년 동기 대비 55.9%나 감소했다.
올 들어 내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완성차 5개사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수요 침체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https://nimage.newsway.co.kr/assets/image/photo/opinion/kyung2332.png)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