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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완성차업계 5월에도 내수 부진 지속···수출도 '주춤'(종합)

산업 자동차

완성차업계 5월에도 내수 부진 지속···수출도 '주춤'(종합)

등록 2024.06.03 16:58

박경보

  기자

기아, 안방 부진 속 SUV 선방···'쏘렌토' 1위한국GM 내수 반 토막···해외선 30%대 성장하빈기 친환경 신차 출시 이후 반등 기대

현대차 아이오닉5가 울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현대차 아이오닉5가 울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 5월에도 내수시장에서 부진한 판매를 이어갔다. 특히 기아,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는 해외에서도 판매가 꺾이면서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업계는 하반기 신차 출시, 친환경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침체된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내수 9.4% 감소··· 싼타페‧쏘나타 빼고 다 줄었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6만2200대를 판매했다. 핵심모델인 싼타페(5605대)와 최근 택시모델이 출시된 쏘나타(5820대)가 각각 121.3% 119.2%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모델들이 역성장했다.

지난달 그랜저(6884대)와 아반떼(5793대)는 각각 40.6%, 12.2% 감소했다.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1590대)와 아이오닉6(377대)도 33.6%, 66.2%씩 줄었다. 다만 해외판매(29만4023대는 전년 동월보다 4.7%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35만6223대)도 1.9% 늘었다.

기아, 내수 4만6110대···SUV 늘고 세단 줄고


지난달 기아는 국내와 해외 모두 부진한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4만6110대에 그쳤다. 해외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21만7819대에 머물렀다.

셀토스(6129대), 스포티지(6644대), 쏘렌토(7487대), 카니발(7211대) 등 기아의 RV 모델은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모닝(907대), 레이(4456대), K5(2405대), K8(1873대) 등 승용 모델은 대부분 판매가 줄었다. 해외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면서 지난달 기아의 전체 판매량(26만4313대)은 2.1% 감소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

KG모빌리티 4001대···토레스 내수 부진에 16.8% 감소


지난달 KG모빌리티(KGM)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4001대를 판매했다. 토레스가 37.0% 감소한 1552대에 그친 가운데 토레스 EVX(688대)도 10.3% 줄었다. 티볼리(478대), 코란도(89대), 렉스턴(220대)은 500대를 밑돌았고, 렉스턴스포츠(974대)도 31.5% 급감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판매 호조를 이어갔던 해외 시장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41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8130대에 그쳤다.

한국GM, 내수 급감에도 수출 호조에 27.2% 증가


지난달 한국GM(GM 한국사업장)은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8% 감소한 2340대를 판매했다. 핵심차종인 트랙스크로스오버(1841대)가 45.8% 감소하면서 내수 실적도 반 토막으로 줄었다. 국내 생산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368대)는 500대를 넘지 못했고 수입차종인 트래버스(94대), 타호(13대), 시에라(23대)는 100대를 밑돌았다.

내수 시장과 달리 해외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GM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4만8584대에 달했다. 이 같은 수출 실적에 힘입어 한국GM의 전체 판매량은 27.2% 늘어난 5만924대로 집계됐다.

뉴 르노 아르카나. 사진=르노코리아 제공뉴 르노 아르카나.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 아르카나 1000대 밑···수출도 63.4%↓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2000대를 밑돌았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901대를 판매했다. 간판차종인 아르카나(945대)가 1000대를 넘기지 못한 가운데 르노 마스터가 151대 신규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판매부진이 더 두드러졌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3.4% 쪼그라든 4777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6678대)은 전년 동기 대비 55.9%나 감소했다.

올 들어 내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완성차 5개사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수요 침체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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