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선도기업인 아이큐랩의 '국내 최초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양산 팹(Fab)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 금융지원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아이큐랩 투자는 'KDB V:Launch'를 통해 수도권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산업은행은 V:Launch 출범 이후 약 1년간 아이큐랩과 테라클, 지오뷰 등 녹색 분야 혁신기업을 포함해 IR에 참여한 동남권 28개 기업 중 9곳의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했다.
또한 산업은행은 동남권 주력산업인 전통 제조업 및 조선·해운 등 해양산업 분야 기업의 저탄소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2023년부터 2024년 5월말까지 동남권영업점을 통하여 총 189개 기업에 3조1192억원의 녹색금융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림P&P와 ESG투자 협력을 위한 2700억원 규모의 녹색금융 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맺었고, SK그룹 에너지 분야 계열사의 친환경사업 진출 및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인수금융 등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2023년 6월에는 총 12억 달러 규모의 'KDB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항만 자동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대체 연료 벙커링 사업 등 해운·항만·육상운송으로 이어지는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위한 금융을 제공했다.
게다가 2024년 4월에는 역대 최대인 총 14억 달러 규모의 'KDB 스마트 오션 쉬핑 펀드'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국적선사의 친환경·스마트 선대 전환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두 축인 항만과 해운의 녹색 전환에 힘쓰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은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에너지전환·산업구조 저탄소화·녹색 소부장 육성·친환경 사회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탄소多배출·에너지多소비·전통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유한 동남권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유망 녹색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가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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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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